- 모죽을 키우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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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중에 최고로 치는 ‘모죽’은 씨를 뿌린 후 5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어느 날 손가락만한 죽순이 돋아나서, 주 성장기인 4월이 되면 갑자기 하루에 70~80cm씩 쑥쑥 자라기 시작해 30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갑자기 급성장을 해서 혹시 대나무가 쓰러지거나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한 학자들이 땅을 파보았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가 10리가 넘도록 땅속 깊숙이 기초를 다져놓았더랍니다. 그러니 절대 쓰러지거나 부러질 염려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5년을 숨죽인 듯 세상에 뻗어나갈 날 만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서 대나무는 그렇게 멋지고 당당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 김난도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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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 ‘모죽’을 키우는 일과 같습니다. 세상을 향해, 미래를 향해 차오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기초를 다지고, 기본을 세우며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모죽의 숨은 5년’과 같은 시기입니다. 초등학교 시기에 기초와 기본을 다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현재를 알차게 만들어가며 미래를 향해 차오를 힘을 길러주는 것은 바로 ‘교육’입니다. 교장으로서 아이들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저는 ‘모죽’을 키우는 마음으로 교육에 임하고자 합니다.
교육의 성공은 선생님들의 의지와 열정에 달려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배움이 즐겁고 가르침이 즐거운 행복한 학교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니 타인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합니다. 천상초등학교에서 성공하는 교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상초등학교 제6대 교장 고선자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